의성 가음초등학교(교장 장두환)는 지난 4일 학교 강당에서 ‘2025 가음초·춘산초 함께하는 에코앙상블 찾아가는 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가음초가 주최하고 에코챔버 오케스트라(대표 박종영)가 주관한 이번 음악회는 두 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40여 명이 참석해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공연에는 해설자 1명과 바이올린, 플루트, 비올라, 첼로, 피아노, 테너 등 7명의 전문 연주자가 참여해 클래식 명곡부터 학생들에게 친숙한 선율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관현악과 성악이 조화를 이룬 무대는 학생들의 집중도를 높였으며, 곡 사이마다 곁들여진 해설은 음악적 이해를 도와 예술적 감수성을 한층 확장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번 음악회는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 학생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고, 가음초와 춘산초의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활성화하는 데 뜻이 있다. 특히 전문 공연을 가까이서 경험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무대와 연주의 생생함을 직접 느끼게 함으로써 음악에 대한 흥미와 감성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춘산초 이 모 학생은 “평소 즐겨 듣던 애니메이션 음악을 오케스트라로 들으니 감동적이었고, 여러 악기가 어우러진 공연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음초 장두환 교장은 “학생들이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수준 높은 공연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예술적 성장을 이루는 값진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두 학교가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교육과정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