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269억 원(19.9%) 증액, 역대 최대 대형 SOC 및 미래차·드론 등 신성장 동력 마련 황금정수장 재건설 등 시민 안전 사업 반영
김천시가 2026년도 국·도비 예산으로 총 7657억 원을 확보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강력한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이는 2025년 대비 1269억 원(19.9%) 증가한 수치로, 대규모 SOC 사업과 미래 신산업 육성은 물론 시민 생활 안전까지 챙기는 성과를 거뒀다.
김천시는 올해 국·도비 확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국가 및 도 직접시행사업 2881억 원과 국도비 보조사업 4776억 원을 포함해 총 7657억 원의 예산을 최종 확보했다.
이번에 확보된 정부 예산은 김천의 미래 지도를 바꿀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확충과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에 방점이 찍혔다.
주요 SOC 사업으로 △남부내륙철도(김천~문경) 건설 177억 원 △국도 59호선(김천~구미) 확장 57억 원 등이 반영돼 교통 물류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또한, 미래 100년을 책임질 신성장 산업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전기차 전환 통합 안전 기술개발 및 튜닝검사 실증 89억 원 △미래차 부품산업 생태계 기반 구축 48억 원 △K-드론 지원센터 건립 42억 원 등이 포함돼 첨단 모빌리티 거점 도시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도 30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이번 예산 확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물 관리’ 예산이다. 지난 10월 발생한 깔따구 유충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황금정수장 전면 재건설 사업 설계예산 10억 원(총사업비 784억 원) △김천 하수처리장 개량사업 설계예산 5억 원(총사업비 1154억 원)을 국비로 확보했다. 이를 통해 노후화된 상하수도 시설을 현대화하고 시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이번 성과는 간부 공무원들이 직접 발로 뛰는 ‘세일즈 행정’을 통해 중앙부처와 경북도에 사업의 필요성을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라며 “확보된 예산이 김천의 비약적인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 공무원이 합심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