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찰, 청도 무궁화호 사고… 코레일·하청 관계자 3명 구속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5-12-07 15:57 게재일 2025-12-08
스크랩버튼
사망 2·부상 5명 낳은 사고… 경찰, 7명 입건해 수사 지속
Second alt text
경북경찰청 전경. /경북경찰청 제공

지난 8월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친 청도 무궁화호 열차 사고와 관련해 코레일과 하청업체 관계자 3명이 구속됐다.

경북경찰청은 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용역 설계담당자와 하청업체 작업 책임자, 철도 운행 안전관리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지난 5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채 근로자를 현장에 투입해 사고를 초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앞서 1일 코레일 대구본부장을 포함한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3명만 발부됐다. 법원은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총 7명을 입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숨지거나 다친 하청업체 근로자 6명 중 2명은 작업계획서 명단에 없던 인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돼 안전관리 부실 정황도 드러났다.

사고는 지난 8월 19일 경북 청도군 경부선 선로 근처에서 발생했다. 시설물 안전 점검을 위해 이동 중이던 코레일 직원 1명과 하청업체 근로자 6명 위로 무궁화호 열차가 진입하며 충돌이 일어났고, 이 가운데 하청업체 근로자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