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며 연구 지원과 독도경비대 경력교대 등 영토 관리 업무에 힘써 온 독도평화호와, 20년 동안 독도 현지에서 관광객 안전과 천연기념물 보호에 앞장선 독도 안전관리 공무원이 ‘제30회 포항MBC 삼일문화대상’ 특별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3일 오후 6시 30분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열렸다. 삼일가족과 포항MBC가 공동 주최해 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도 지역 다양한 분야에서 묵묵히 일한 숨은 공로자를 발굴해 시상하는 행사로, 이날 현장에는 수상자와 가족, 삼일가족 및 포항MBC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포항MBC는 지난 20일 심사위원회를 열어 대상과 본상, 특별상 수상자를 확정 발표했다. 대상은 왕진 가방을 들고 직접 방문 진료를 실천한 구자현(57·포항 내집에서의원 원장) 원장이 선정됐다. 특별상 수상은 지역의 보이지 않는 헌신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결과다.
특별상을 받은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관리소장 구현희) 소속 독도평화호는 16년 동안 울릉도~독도(87.4m)오가며, 독도안전요원은 20년 동안 독도현지에서 상주하며 천연기념물 제336호 독도의 관리, 방문객 안전 업무, 연구단체 지원, 독도 홍보 등에 꾸준히 힘써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독도평화호는 국내 유일의 국경지대 영토관리 행정관공선으로, 2009년 취항 이후 학술 연구 지원과 홍보, 독도 영유권 수호 업무 등을 수행하며 지금까지 무사고 운항을 이어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올해 본상 수상자는 사회봉사 부문 최주화 전국소기업총연합 포항시 지부 회장, 문화예술 부문 최경춘 서예가, 환경 부문 장은재 이학박사, 교육 부문 이관 동국대 의과대학 학장이 각각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천만 원, 본상에는 각 400만 원, 특별상에는 각 200만 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포항MBC 삼일문화대상은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널리 알리고 격려하는 지역 대표 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구현희 울릉군독도관리사무소장은 “독도에서의 어려운 생활환경 속에 숙식을하며 탐방객들이 안전을 지키고, 각종 연구활동 지원, 독도경비대 업무지원 등 독도 수호에 힘쓰는 독도안전관리공무원과 독도평화호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