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어린이들이 일상의 학교생활 속에서 참여와 실천을 통해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은 최근 관내 초중 5개교 지도교사와 학생대표가 모인 가운데 2025년 민주시민교육과 제2차 울릉학생자치참여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서는 초중 학생대표들이 직접 참여해 학교별 자치활동 사례를 공유한데 이어 올해 활동 과정에서 느낀 점과 개선할 부분, 앞으로 더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다양한 시각에서 제안했다.
특히 학교별 발표에서는 학생회가 주도한 캠페인, 또래와의 갈등 해결을 위한 소통 활동, 학교 규칙 개정 논의 등 각 학교에서 실천된 구체적 사례들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울릉도라는 작은 지역의 특성을 살린 공동체 활동을 확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나눴다.
이동신 교육장은 “학생 자치는 학생의 권리를 보장하고 민주적 학교 문화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우리 학생들이 참여와 소통, 존중을 기반으로 미래 역량을 갖춘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도 아낌없이 돕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릉교육지원청은 학생 자치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정기적인 참여위원회 운영과 학교별 자치활동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의 작은 학교들이지만 학생 스스로 참여해 변화를 이끌어가는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을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는 차원에서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