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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민교육의 새로운 출발 다짐” 울릉도 저동초등학교,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 지정 현판식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12-03 13:06 게재일 2025-12-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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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저동초등학교,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 지정 현판식 개최. /울릉교육지원청 제공

신비의 섬 울릉도에 위치한 저동초등학교(교장 정지열)가 2일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UNESCO ASPnet) 지정 현판식을 열고 세계시민교육 실천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현판식에는 정지열 교장, 석훈 교감, 교직원과 학생 대표, 유네스코 동아리 학생들이 참석해 저동초등학교가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의 일원이 된 것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네스코학교는 평화, 자유, 정의, 인권 등 유네스코의 핵심 가치를 교육과정에 통합해 실천하는 학교를 말한다. 1953년 시작된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는 현재 전 세계 180여 개 나라 1만2000여 개 교육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저동초등학교를 포함해 약 600개 초중고 학교가 활동 중이다.

울릉도 저동초등학교,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 지정 현판. /울릉교육지원청 제공

저동초등학교는 울릉도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해양생태 보전과 지속 가능 발전 교육을 특색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SW AI 프로젝트, 세계시민 교육동아리 등 다양한 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과 세계를 잇는 교육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학생자치회 A 회장은 “우리 학교가 유네스코학교 네트워크에 가입된 것이 자랑스럽고 앞으로 유네스코 동아리 활동을 통해 평화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실천하겠다. 울릉도의 소중한 자연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현준 담당교사는 “유네스코학교 네트워크 가입은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최근 일본에서 열린 한일 교사 대화 연수에서 양국 유네스코 학교 간 교류 방안을 논의했고 앞으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겠다”고 전했다.

석훈 교감은 “저동초등학교의 유네스코학교 지정은 작은 섬마을 학교가 세계와 소통하는 교육의 장이 된다는 의미”라며 “평화, 인권, 지속 가능 발전이라는 유네스코 가치를 실천하고 울릉도의 자연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교육 활동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저동초등학교는 이번 현판식을 계기로 유네스코 동아리를 확대 운영하고 유네스코 드림 투게더 걷기 캠페인, 평화 릴레이 챌린지 등 다양한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유네스코학교와의 교류를 통해 세계시민 교육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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