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50명, 대한민국 국민으로 새 출발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최근 경산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경북지역 국적취득자 50명을 대상으로 뜻깊은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국적을 취득한 50명은 베트남(10명), 미국(17명), 중국(9명), 타이완(3명), 필리핀(3명), 독일(3명) 등 총 9개국 출신으로 구성됐다.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이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첫걸음을 기념할 수 있도록 영남권 대표 문화예술 공간인 천마아트센터에서 특별한 수여식을 준비했다.
행사에서는 타이완 출신 서우진씨가 국적취득자 대표로 국민선서를 낭독했다. 서씨는 “한국인 남편과의 인연으로 한국에 오게 됐고, 이제는 남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하게 돼 국적을 취득하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수여식에 이어 영남대 대학원에서 국악을 전공 중인 이소윤양이 판소리 ‘아름다운 나라’를 열창하며 국적취득자들의 새로운 미래를 응원했다. 현장에는 국적취득자의 가족과 결혼이민자,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따뜻한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이상한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은 “여러분이 선택한 대한민국에서 인정받는 구성원이 되어달라”고 격려했다.
한편,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올해 총 593명(귀화자 454명, 국적회복자 139명)의 국적 취득을 지원한 데 이어, 이번 행사로 2025년 누적 국적취득자는 643명으로 늘어났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