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이후 농가 표준기술 집대성, 관상 화목류 첫 출간 사과 8번째 개정판·GAP·농약 이해 등 실용 정보 강화 농약 품질관리 기준 정리한 ‘농약의 공정분석법 요약서’도 발간 527개 농약 분석법 핵심만 재정리···현장 실무자 활용도 높여
농촌진흥청이 농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표준 기술서를 모은 ‘농업기술길잡이’ 시리즈 신간 1종과 개정판 10종 등 총 11종을 새로 펴냈다. 실용 농업기술을 제공하는 대표 서적으로, 1967년 첫 발간 이후 ‘영농 교과서’로 불리는 시리즈다.
이번에 발간된 책은 △관상 화목류 △구근 화훼 △숙근 화훼 △양란 △차나무 △사과 △두류 △유채 △채소 병해충 △농산물우수관리(GAP) △농약 바로 이해하기 등 7개 분야 11종이다. 이 가운데 ‘관상 화목류’는 올해 처음 출간된 신간으로, 꽃사과·동백나무·배롱나무·병솔나무·좀작살나무 등 국내 재배 38종의 생리·생태, 품종, 재배·병충해 관리 정보를 담았다.
대표 품목인 ‘사과’는 1974년 최초 발간 이후 8번째 개정판이다. 국내 육성 품종 20종과 외래 품종 17종의 특성과 재배 유의점, 접붙이기·품종 갱신·재배 관리, 병해충 방제, 기상재해 예방 등 표준 기술을 다시 정비했다.
농업기술길잡이 시리즈는 농정 변화와 영농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매년 개정되며, 2025년 11월 기준 누적 234종이 발간됐다. 절판본을 제외한 145종이 현재 제공되고 있다.
책자는 시군 농업기술센터, 농과계 고등학교, 유관 기관 등에 배부됐으며,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lib.rda.go.kr) 누리집 ‘알디에이(RDA) 발간자료’에서 전자책으로도 내려받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농약 품질관리를 위한 분석 기준을 정리한 ‘농약의 공정분석법 요약서’도 함께 발간했다.
농약의 공정분석법은 농약 제조·유통 과정에서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기준으로, 유효성분·유해성분·수화성·분말도·산성도(pH) 등 물리성 측정을 포함한다. 기존 개정증보판은 10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으로, 살균제 174종, 살충제 140종, 제초제 132종, 생장조정제 35종 등 총 527종의 농약 분석 방법을 수록하고 있다.
현장의 “쉽고 빠른 확인 자료” 필요에 따라 작성된 이번 요약서에는 △농약 성분·제형별 분석 장비(방법) 기본 정보 △제형별 물리성 검사 항목 △유해성분 목록 △시험 과정에서 실수하기 쉬운 요소 등 실무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항목이 담겼다.
책자는 한국작물보호협회와 농약 등록 시험 기관 등에 배부되며, 농업과학도서관에서 PDF로 열람할 수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