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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FC, 제주 원정서 무승부⋯강등 전쟁 최종전에서 결판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5-11-23 17:08 게재일 202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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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지오바니가 골은 넣은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K리그1 꼴찌 대구FC가 제주원정에서 비기며 강등 전쟁이 리그 최종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대구FC는 23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 제주SK FC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 1로 비겼다. 제주와 대구의 다이렉트 강등 여부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최종적으로 판가름 나게 됐다. 

이날 경기로 11위 제주와 12위 대구는 각각 승점 1점을 나눠 가졌다. 여전히 승점 3점 차를 유지했다.

제주는 울산 원정에서 비기기만 하면 자력으로 11위로 확정 짓는 유리한 위치에 놓였다. 반면 대구는 홈에서 열리는 최종전인 FC 안양전에서 반드시 승리한 후 제주가 패하길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대구는 박대훈, 정치인, 지오바니, 김주공이 전방에서 제주의 골문을 노렸고 김정현, 황재원이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정헌택, 김강산, 우주성, 김현준이 수비 라인을, 한태희가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는 박만호, 홍정운, 이림, 라마스, 이진용, 카를로스, 에드가, 권태영, 정재상이 대기했다.

경기 초반 대구의 공격은 매서웠다. 제주의 강한 전방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고 차근차근 빌드업을 이어가며 빠른 템포로 공격 전개를 시도했지만, 결정적인 장면에서 한 끗이 부족했다. 선제골을 터뜨린건 제주였다. 전반 28분 유리 조나탄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0대 1로 전반을 마쳤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치인 대신 에드가를 투입하며 공격 라인에 변화를 줬다. 이후 세트피스를 연달아 만들어내며 공중볼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가는 듯했지만, 결정적인 장면으로 이어지지 않아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끌려가던 대구는 후반 23분 지오바니가 동점 골을 만들었다.  지오바니가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득점하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이어 대구는 후반 38분 황재원의 크로스를 에드가가 헤더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앞선 상황에서 반칙이 비디오판독(VAR)에서 적발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 대구는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대구의 다음 경기는 오는 30일 오후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FC 안양과의 홈경기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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