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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 “시민 목소리로 치안정책 만든다”⋯24일부터 온라인 설문조사 실시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5-11-23 10:26 게재일 2025-11-2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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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아동범죄 등 치안 수요 급증 속 ‘시민 참여형 치안’ 본격 추진
대구경찰청 전경.

대구경찰이 시민의 의견을 직접 반영한 치안정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경찰청은 오는 24일부터 12월 7일까지 ‘2026년 치안정책 수립을 위한 온라인 시민 설문조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설문은 최근 크게 증가한 보이스피싱, 미성년자 유인·납치 시도 등 시민 불안이 커진 범죄 유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첫 단계다.

경찰은 그동안 치안정책이 전문가 중심으로 설계된 데 반해 이번에는 시민을 ‘치안의 주체’로 참여시킨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생활 속 안전 체감도부터 범죄예방, 수사, 교통안전 등 총 7개 분야로 구성된 설문을 통해 시민들의 요구와 우려를 직접 수집해 정책 방향을 설정할 예정이다.

대구에 거주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구경찰청·각 경찰서 홈페이지 또는 포스터·현수막 등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다. 참여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오프라인 홍보가 병행되며, 설문 응답자 중 100명을 추첨해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조사 결과는 연령·성별 등 인구 특성을 함께 분석한 뒤 2026년 대구경찰청의 중점 추진과제 선정에 직접 반영된다. 이를 통해 경찰은 지역별·계층별 차별화된 치안 수요를 보다 정확히 파악해 실질적인 안전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병우 대구경찰청장은 “시민들의 의견이 앞으로 대구 치안정책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대구시민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더욱 안전한 대구를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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