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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지방교육자치 미래 모색⋯‘지방교육자치를 말하다’ 콘퍼런스 개최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5-11-19 14:46 게재일 2025-11-2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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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울산전시켄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서 ‘지방교육자치를 말하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제공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19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서 ‘지방교육자치를 말하다’ 콘퍼런스를 개최해 교육자치의 본질과 미래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콘퍼런스에는 전국 시·도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약 80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교육자치의 철학과 비전, 현장에서의 실천 사례를 공유하며 지역 교육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은희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대구시교육감)이 개회사를 말하고 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제공

강은희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대구시교육감)은 개회사에서 “협의회는 그동안 아이 한 명, 한 명의 삶과 성장을 중심에 두고 교육 발전에 힘써 왔다”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교육자치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방향을 설정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천창수 울산시교육감 역시 축사를 통해 “AI 확산, 학령인구 감소, 폐교 문제 등 교육자치가 맞닥뜨린 과제는 끝이 없다”며 “오늘 논의가 새로운 해법을 모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부 주제발표에서는 교육자치의 본질과 재정 지속가능성이 논의됐다. 충남대 박수정 교수는 “지방교육자치는 역량과 협력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며 학령인구 감소와 분권 정책 확대 등 환경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북대 나민주 교수는 지방교육재정의 위기를 짚으며 “교육재정은 비용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필수 투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악의 경우 향후 10년간 74조 9000억 원의 재정 부족이 예상된다며 중장기 재정 계획과 예산 운용 자율성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2부 사례발표에서는 지역과 협력해 교육 생태계를 확장한 전국의 우수 교육자치 모델이 소개됐다. 광주시교육청은 AI·디지털 혁신 교육을 중심으로 ‘광주가 인재를 키우고, 인재가 광주를 성장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사례를 발표했다. 경기도고양교육지원청은 직업계고를 스타트업·K-콘텐츠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한 창업캠퍼스로 전환한 경험을 공유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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