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주택 옥상에서 로프를 타고 5층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진입을 시도하던 40대 남성이 1층으로 추락했으나 큰 부상 없이 목숨을 건졌다.
4일 포항남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1분쯤 포항시 남구의 한 다세대주택 옥상에서 로프를 타고 창문을 통해 5층으로 진입하려던 A씨가 로프에서 손이 미끄러지면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행인의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A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을 옮겼으며, 다행히 A씨는 큰 상처를 입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0자리에 달하는 현관문 비밀번호를 잊어버린 A씨는 열쇠공을 불렀다가 수리비가 많이 든다는 이야기를 듣고 평소 소유하고 있던 로프를 이용해 진입을 시도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