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학교 미식축구부 ‘블랙베어스’가 지난 2일 군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65회 전국대학미식축구선수권대회(타이거볼) 8강전에서 성균관대학교(ROYALS)를 24대 0으로 완파하며 4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는 대한미식축구협회 주최로 전국 8개 대학이 참가해 최강자를 가리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학 미식축구 대회다.
경일대는 대구·경북 컨퍼런스 2위로 본선에 진출했으며, 경기·강원 컨퍼런스 1위 성균관대를 상대로 2022년 4강전 패배를 설욕했다.
1쿼터에서 윤진욱(스포츠재활 3), 김현수(부동산지적 2) 선수의 강력한 라인 플레이로 첫 터치다운을 기록했고, 2쿼터에는 배민재(소방방재 4) 선수가 30야드 필드골을 성공시켜 전반전을 10대 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경일대의 공격은 계속됐다. 4쿼터에는 쿼터백 박병민(스포츠재활 3) 선수가 변지욱(스포츠재활 4), 배민재 선수에게 연속 패스를 성공시키며 두 차례 터치다운을 추가해 24대 0의 완승을 거뒀다.
이번 4강 진출로 경일대는 3년 만에 타이거볼 4강에 복귀했다. 오는 16일 군위종합운동장에서 연세대(이글스)와 4강전을 치를 예정이며, 경북대·한양대와 함께 2025년 대학리그 최강자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이건영 감독은 “선수들이 초반 긴장을 극복하고 집중력과 팀워크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며 “2022년의 아쉬움을 털어낸 만큼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