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교육지원청은 지난달 31일 의성군씨름협회와 함께 ‘제16회 교육장기 초·중 씨름왕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학생 68명, 중학생 16명 등 총 84명의 학생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회는 남초 선수부, 남초 5학년 이하부·6학년부, 여초 40kg 이하부·초과부, 남중 통합부 등 체급별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기존 남초 부문의 형평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남초 선수부’를 신설해 일반학생과 씨름 선수의 공정한 경쟁을 보장했다. 이를 통해 일반학생들도 부담 없이 씨름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에게는 상장과 트로피, 상품권이 수여됐다.
의성교육청과 의성군씨름협회는 매년 지역 학생들의 체육 활성화와 전통 스포츠 계승에 기여하고자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대회는 단순한 힘 겨루기를 넘어 상대에 대한 예의와 존중, 끈기를 배우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이우식 교육장은 “씨름은 전통 스포츠로서 인내와 도전 정신을 배우는 훌륭한 체육활동”이라며 “학생들이 전통 씨름의 가치를 느끼고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