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임직원 2천여 명 관람··· 문화로 지역과 상생 실천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동렬)는 지난 24~25일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100만 부 베스트셀러 원작 연극 ‘불편한 편의점’을 무료 공연으로 선보이며 시민과 임직원 2천여 명에게 품격 있는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김호연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기억을 잃은 노숙인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며 다양한 사연을 지닌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연극은 배우들의 독백과 노래가 어우러진 뮤직드라마 형식으로 전개돼 대학로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인기 공연이다.
이번 행사는 사전 신청을 통해 관람객을 모집하고, 24일 저녁 7시 30분과 25일 오전·오후 각 1회씩 총 3회에 걸쳐 진행됐다. 효자아트홀은 공연 양일간 전석 매진에 가까운 관객으로 북적였으며, 시민들은 “책으로만 읽던 작품을 무대에서 볼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포항제철소는 이번 공연을 비롯해 영화 상영, 클래식 공연, 매직쇼, 대학로 유명 연극 초청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과 시민이 함께 즐기는 지역 문화의 장을 꾸준히 확산시키고 있다. 또한 지역 예술인 전시와 공연 지원 등으로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의 자생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시민과 함께 즐기는 문화 행사는 포스코의 상생 철학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와 예술을 더 가까이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