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지시해 복류수 등 대안 검토 중인 단계”
대구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실효적인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1991년 낙동강 페놀 유출사고 이후 대구시는 구미 해평 및 안동댐 취수원 이전을 추진해왔지만 지자체 간 협의 불발 및 정부 재검토 방침으로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대구 한 시민은 이 대통령에게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는 단순한 지역 사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깨끗한 물을 먹는 것은 국민이 누려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라며 “그 권리가 더 이상 미뤄지지 않도록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를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대구 취수원이 구미 해평 이전으로 진행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잘 안되고, 안동댐 이전으로 변경됐다가 다시 해평이 논의된 상태로 알고 있다”며 “여러분이 말 안해도 가장 중요한 현안이다. 환경부에 지시를 해서 점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 문제는 꽤 심각하다. 대구 상수원 문제가 그렇다. 다른 지자체는 댐으로 용수를 확보하는데 대구만 유일하게 하천수를 쓴다. 그게 가끔씩 오염이 되어서 문제”라며 복류수 등 대안을 검토 중인 단계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용도 적고 빨리 할 수 있고 깨끗한 원수를 취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확신이 들면 공개적으로 언급할 텐데 아직은 검토 중”이라며 “어느 세월에 될 지 모르는, 가능성이 어찌될 지 모르는 방식이 아니라 실효적인, 빠른 시간 내에 결론을 낼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겠다”고 해결 의지를 드러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