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지난 22일 황금정수장에서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유충검사 중 깔따구 의심 유충 1마리가 발견된데 이어, 23일 추가 시료 검사에서도 배수지 3개소 및 수용가 1개소에서 깔따구 유충 1마리가 추가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시는 대구지방환경청 및 경상북도에 상황을 즉시 보고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하며 유충 제거를 위한 긴급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김천시는 유충 발견 즉시 관계 기관에 상황을 공유하고 현장 지원을 요청했다. 현재 발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시는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수장 시설 전반에 걸친 위생관리 강화, 여과지 역세척 주기 단축, 공정별 모니터링 강화, 염소 소독 강화 등 유충 유입 및 번식을 차단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진행 중이다.
황금정수장으로부터 수돗물을 공급받는 지역은 김천시 동지역(율곡동 제외), 농소면, 남면(일부 제외), 개령면, 감문면, 어모면, 봉산면, 대항면, 감천면, 조마면, 구성면(일부 제외) 등 광범위하다.
김천시는 향후 대책으로 상수시설 모니터링을 확대하고 시설 보강 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수돗물 음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한편, 상황 종료 시까지 시에서 개최하는 모든 공식 행사에는 생수를 사용할 방침이다.
김천시 관계자는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조속히 원인을 규명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