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울릉 향우 100여명 참여…“고향의 정으로 하나된 감동의 라운드”
전국에 흩어져 있는 울릉도 출신 향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향의 정을 나누는 뜻깊은 축제의 장이 열렸다.
제16회 울릉인골프대회가 경기도 여주시 원더클럽 신라CC에서 장지휘 회장을 비롯한 전국 울릉 향우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울릉인골프대회는 지난 13년간 이어오며 전국 각지 울릉 출신 향우들이 우정과 화합으로 고향 사랑을 이어가는 대표적인 향우행사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날 정오부터 시작된 라운드는 화창한 가을 햇살 아래에서 진행됐다.
회원들은 그리운 울릉도의 바람을 함께 느끼는 듯한 따뜻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대회는 심페리오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경기 내내 웃음과 격려가 이어져 향우 간의 끈끈한 정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였다.
라운드 종료 후 1층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장지휘 회장(일품에스피 대표)이 “바쁜 일정에도 고향을 잊지 않고 함께해준 모든 회원과 협찬해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인사했다.
이날 축사에 나선 남한권 울릉군수는 “고향의 이름으로 하나 된 울릉인골프대회가 매년 이렇게 발전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장지휘 회장을 비롯해 행사를 준비해준 임원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김진규 전 울릉교육장은 건배사에서 “회원 모두의 건강과 울릉인골프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며 힘찬 건배를 외쳤다.대회 결과 저동 출신 박범준(55) 회원이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대회는 이재석 상임고문(대성금속 대표), 박재호 아주대병원 행정부원장, 임종현 초대회장(미래베이직코리아 회장), 김학관 전임회장(전 강동세무서장), 김성수 부회장 등 많은 회원들의 후원과, 울릉크루즈 및 각 회원의 협찬으로 풍성하게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고향을 잊지 않고 함께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힘이 된다”며 “울릉인의 저력과 결속을 느낀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17회 울릉인골프대회는 2026년 10월 개최될 예정이다.
울릉인골프회는 앞으로도 전국 울릉 출신들의 교류 확대, 지역사회 발전 기여, 고향 울릉도의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지휘 회장은 “울릉인골프회가 단순한 친목을 넘어 고향 발전에 기여하는 향우회의 모범이 되길 바란다”며“고향을 잊지 않는 울릉인의 따뜻한 마음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