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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서 ‘향토작가 초청 詩 콘서트’

임창희 기자
등록일 2025-10-19 18:32 게재일 2025-10-2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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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진 前 군수 등 100여 명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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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작가 초청 시콘서트’ 참가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독자 제공

지난 18일 오후 2시 영덕도서관 2층에서 ‘향토작가 초청 시 콘서트'가 영덕 시낭송동아리(회장 이영숙) 주최로 열렸다. 사회자 최정연의 진행 아래 영덕 군민 100여 명이 참석해 가을밤을 시와 음악으로 물들였다.

특히 이희진 전 영덕군수가 참석해 김동원 시인의 시집 ‘관해’를 언급하며 축하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향토작가 김동원 시인과 김현수 평론가가 함께해 시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관객들과 소통했다.

김동원 시인은 ‘시는 어디서 오는가?’를 주제로 강연하며, 부모와 고향에 대한 향수, 자연과의 교감에서 비롯된 시 창작 과정을 공유했다. 그는 “시는 가장 겸손한 자에게 온다”는 말로 청중의 공감을 이끌어냈으며, 자신의 시집 ‘관해’를 참석자들에게 증정해 훈훈함을 더했다.

김현수 평론가는 ‘가을날의 즐거운 시 읽기’를 통해 김동원 시인의 작품 세계를 세심하게 해석하며, 시의 숨겨진 의미와 표현의 아름다움을 전달했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작품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계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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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진 전 영덕군수가 지난 18일 영덕도서관 2층에 열린 ‘향토작가 초청 시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독자 제공

이날 백영숙 시인과 김은희 군의원의 열정적인 시 낭송, 원점순씨의 감미로운 노래는 시의 여운을 극대화하며 콘서트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행사에 참여한 이정숙(57·영덕군 영덕읍)씨는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이름 그대로 행복한 시 콘서트였다"며 “지역 문화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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