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의회 홍성근 의원은 제289회 울릉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울릉군 골목상권 활성화와 상점가 제도 개선의 시급성을 제기했다.
홍 의원은 발언 서두에서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이상식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울릉군을 사랑하고 지켜주시는 군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 울릉군의 상점가는 상인들의 역량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각종 지원정책이 절실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근거가 부족한 현실”이라며 “울릉군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 조례의 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울릉군은 아직 전통시장 또는 상점가로 공식 지정되지 않아 상인들이 정부 및 도 단위의 각종 지원사업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5월 한마음회관에서 울릉군 골목형상점가 지정 추진 주민설명회가 열렸으나, 이후 사업이 보류된 상태”라며 “이는 제도적 미비로 인해 지역경제 발전 기회를 놓치고 있는 대표적 사례”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울릉군은 섬이라는 지정학적 특성상 육지의 대형 전통시장 대신 도동과 저동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소규모 상점가가 지역 상권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관광객 증가로 상권 활동 범위가 넓어지는 만큼 제도적 기반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기대되는 효과로 △정부 지원을 통한 시설 현대화 △특산물 소비 촉진 △청년상인 유입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 △상인 교육 강화 △공동브랜드 및 온라인 마케팅 확대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중소벤처기업부 등 중앙정부 공모사업에 참여할 수 있고, 주차환경 개선·상권 디지털화·문화관광형 상권 확대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하지만 울릉군은 기초단체 중 유일하게 관련 조례가 없어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지역상권 활성화의 새로운 방향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최근 전국적으로 지역상권의 ESG 경영이 주목받고 있다”며 “울릉군 상점가도 친환경 포장재 사용, 지역사회 기여 캠페인, 투명한 경영 공개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울릉군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 제정은 지역 상권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첫걸음”이라며 “중장기 로드맵 수립, 상인회 조직 활성화, 정기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 종합적인 실행전략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 울릉군의 미래는 지역 상점가의 혁신과 활성화에 달려 있다”며 “군민, 상인, 행정이 함께 힘을 모아 울릉군 상권이 대한민국 대표 지역 상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