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영천호국원이 ‘독도의 날’(10월 25일)을 맞아 울릉도 출신 청년들이 일본의 침탈로부터 독도를 지킨 ‘독도의용수비대’의 활약상을 조명하는 특별기획전을 마련했다.
영천호국원은 이달 말까지 충령당 제3관에서 ‘이 시대 마지막 영웅, 독도의용수비대를 기억하며’ 특별전을 연다.
이번 기획전은 울릉군 북면 석포리에 위치한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에서 제공받은 사진과 기록 자료를 바탕으로 제작된 배너형 전시물 12점으로 구성됐다.
전시는 일본의 독도 침탈에 맞서 헌신했던 독도의용수비대 33인의 투혼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현재 영천호국원에 안장된 수비대원 4인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호국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국립묘지를 찾는 유가족과 MZ세대 등 많은 국민이 독도 수호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독도의용수비대는 일본의 독도 침탈이 본격화되던 시기 울릉도 상이 재대군인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해 1953년부터 1956년까지 약 3년간 독도를 지켜낸 단체다. 1956년 말 경찰에 경비 임무를 인계하기까지 이들은 목숨을 걸고 독도를 수호하며 대한민국 영토주권의 상징으로 남았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