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에 물든 삶, 송혜선 개인전 ‘가을이 오면’ 개막

봉화정자문화생화관 누정갤러리, 10월 31일까지 회화 20여 점 전시

송혜선 개인전 가을이 오면 리플릿./봉화군 제공

봉화정자문화생화관이 14일부터 31일까지 누정갤러리에서 송혜선 작가의 개인전 ‘가을이 오면’을 연다. 
이번 전시는 ‘익어가는 계절, 물드는 삶’을 주제로 가을의 풍경과 정서를 담은 회화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영주와 봉화를 중심으로 꾸준히 활동해온 송혜선 작가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따뜻한 시선으로 표현해왔다. 이번 전시에는 ‘해바라기 밭’(2023), ‘노란향기’, ‘가을열매’, ‘빨간열매’ 등 계절의 변화를 세밀하게 포착한 작품들이 포함됐다.

작가는 “시들고 마른 꽃에서도 삶의 온기와 어머니의 손길 같은 깊은 울림을 느낀다”고 밝히며, 자연 속에서 발견한 시간의 흔적과 생명력을 화폭에 담았다고 전했다.

송혜선 개인전 가을이 오면 리플릿./봉화군 제공

전시는 회화 감상을 넘어 봉화의 누정(樓亭) 문화와 어우러진 예술적 경험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를 통해 지역민들이 예술을 일상 속에서 즐기고, 가을의 정취와 삶의 여운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누정갤러리는 전통 정자의 미학과 현대 예술의 감성을 잇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예술가와 주민이 함께 소통하는 열린 플랫폼으로 자리하고 있다.

/박종화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