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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이런 일이···울릉도 모 경비대원 미성년 성범죄 혐의로 구속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10-12 09:11 게재일 2025-10-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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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친분 쌓은 뒤 수십 차례 음란물 요구···경찰관 포함 9명 검찰 송치

미성년자에게 접근해 음란물을 요구한 20대 현직 경찰관을 포함한 다수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최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북경찰청 울릉도 모 경비대 소속 20대 경찰관 A 씨 등 6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다른 3명은 같은 혐의로 입건돼 불구속 상태에서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 B양에게 신체 부위가 담긴 영상과 사진을 보내도록 요구하고, 이를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는 B양의 부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울릉도 모 경비대 소속 A씨를 비롯해 추가 피의자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A씨는 지난 5월 이미 검찰에 송치된 상태였다.

조사결과 A씨를 포함한 9명은 SNS를 통해 B양과 친분을 쌓은 뒤 반복적으로 음란물을 전송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한 피의자는 약 40차례 같은 요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진술과 SNS 계정 추적을 통해 피의자들을 특정·검거했다”며 “청소년 대상 온라인 성범죄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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