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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실종신고 된 20대 남성 울릉도서 발견···..울릉경찰 신속 조치 빛났다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10-12 09:08 게재일 2025-10-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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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경찰서 전경

대전에서 실종 신고 된 20대 남성 A씨가 울릉도에서 무사히 발견돼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12일 울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11분쯤 대전경찰청은 A씨(28)가 울릉도에 입도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울릉경찰에 신속한 공조를 요청했다.

이에 울릉경찰은 즉시 ‘울릉군 알림이’를 통해 A씨의 신체 특징과 착용 의상을 공개하고 주민 제보를 요청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했다.

울릉경찰서 수사과는 이날 ‘울릉군알리미’를 통해 오후 5시35분 16초에 실종자를 공지했지만, 한 시간도 채 안된 6시22분 55초에 실종자를 발견했다고 공지해 경찰의 대처와 주민의 신속한 신고가 빛났다.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 11일 오전 6시 10분쯤 울릉크루즈 여객선을 타고 울릉도에 도착한 뒤 곧바로 독도여객선을 이용해 독도탐방에 나섰지만 기상 악화로 이날 오전 7시 20분경 울릉(사동)항으로 되돌아 왔다.

이후 A 씨는 택시와 버스를 이용해 울릉읍 도동과 저동 일대를 돌아다녔다. 경찰은 택시 기사 진술과 마을 CCTV 영상을 확보해 이동 경로를 추적했고, 일부 사각지대 구간은 주민 협조를 받아 행적을 파악했다.

울릉경찰은 실종자 공지 후 천부버스터미널 CCTV에서 A씨의 모습이 포착되자 즉시 수색 인력을 투입했고, 주민 제보로 안전하게 A씨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현재 건강에 이상이 없으며, 경찰 면담 결과 12일 여객선을 통해 울릉도를 떠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대전의 한 병원에 장기 입원 중이었지만 몰래 빠져나와 울릉도로 온 것으로 전해졌다.

울릉경찰 관계자는 “주민들의 신속한 제보와 협조 덕분에 실종자를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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