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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소형여객선 기상악화로 운항 중단…동해 상 풍랑주의보 속 울릉크루즈만 운항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10-07 11:41 게재일 2025-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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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풍랑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울릉크루즈가 울릉(사동)항에 입항 승객이 내리고 있다. /김두한 기자

추석 연휴 기간 동해상에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이어지면서 울릉도를 오가는 일부 여객선 운항이 이틀째 중단돼 귀성·귀경객과 관광객일부가 불편을 겪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전 동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강릉~울릉도(저동)를 오가는 씨스타5호, 묵호~울릉도(도동) 씨스타1호, 포항~울릉도 항로의 썬라이즈호 등 소형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6일에 이어 7일 오전에도 모든 항로의 운항이 취소됐으며, 해상 풍랑주의보가 해제되는 대로 울릉도에 체류 중인 관광객들의 귀가 수송을 위해 오후 운항 재개를 검토 중이다.

하지만 같은 시각에도 울릉크루즈(뉴씨다오펄호)는 예정된 운항을 이어가며 울릉도 관광의 숨통을 틔웠다. 울릉크루즈는 6일 오전 6시30분 1139명, 7일 오전 6시30분 1170명의 승객을 태우고 울릉도에 입항했다. 기상 악화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항해를 이어가며 관광객 수송에 나선 것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 대부분의 소형 여객선은 안전을 위해 운항을 중단하지만, 울릉크루즈는 선체 규모가 크고 기상 대응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구축되어 있어 제한적으로 운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석 연휴(3~7일) 동안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1만719명으로 집계됐다. 일부 여객선이 운항 중단된 가운데서도 많은 관광객이 울릉도를 찾으며, 섬 전역은 연휴 분위기로 활기를 띠었다.

한편, 동해해상 풍랑주의보는 7일 오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해상에는 초속 10~18m의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은 최고 4m까지 높게 일 것으로 예보됐다. 

 

해양경찰  관계자는  “기상 악화 시 무리한 출항을 자제하고, 여객선 이용객은 운항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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