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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열 포항시의원, 냉수리 신라비 발견일 ‘기념일’ 지정 제안 ‘눈길’

배준수 기자
등록일 2025-09-21 13:51 게재일 202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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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 6일 중심 내 고장 포항 문화유산 가꾸기 행사 열자” 
포항에 산재한 비지정 문화유산 체계적 보존·관리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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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열 포항시의원. /포항시의회 제공

최광열(연일읍·대송면·상대동) 포항시의원이 지난 19일 열린 제325회 포항시의회 임시회에서 국보 제264호인 냉수리 신라비 발견일인 4월 6일을 기념일로 지정해 포항에 산재한 비지정 문화유산을 가꾸고 보존하는 행사를 정례화할 것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선사인의 생활과 신앙을 생생히 보여주는 유적인 영일 칠포리 암각화군, 청동기 시대 집단 거주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기계면 고인돌, 지역의 방어체계와 선조들의 생활상을 잘 보여주는 연일읍성·흥해읍성·청하읍성 등 국가나 경북도 차원에서 지정되지 않았으나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매우 큰 비지정 문화유산들에 대한 보존·관리를 강화하고, 포항시 차원의 체계적인 보호 정책 마련을 위한 조치다. 문화유산은 단순한 보존만으로는 가치를 발휘할 수 없고, 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배우면서 자긍심을 가질 때 살아 있는 도시의 자산이 된다는 것이다.  

최 시의원은 포항에 산재한 비지정 문화유산들에 대한 해설과 답사, 학술 활동을 하는 민간 단체들을 하나로 아우르는 포항시 차원의 정례적 기념행사로 ‘내 고장 포항 문화유산 가꾸기’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행사일은 국보 제264호 냉수리 신라비 발견일인 4월 6일을 기념일로 지정해 매년 4월 6일을 중심으로 문화유산 가꾸기 행사를 열고, 기념식과 전통 공연, 문화유산 답사와 전문가 해설 체험, 청소년 역사·문화 퀴즈와 학술토론회 등으로 꾸리자고 했다. 포항시가 주관하되 민간 단체와 시민이 협력하는 거버넌스 체제로 운영하고,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매년 지속되는 포항의 대표 전통·문화 행사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광열 시의원은 “문화유산은 도시의 기억이며, 이를 지켜내는 일은 미래 세대의 책무”라면서 “이번 제안이 포항을 대표하는 전통 있는 문화 행사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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