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동성로 관광특구가 지정 2년 차로 접어들면서 민관이 협력해 동성로 재도약의 밑그림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19일 오전 대구시 청년센터에서 ‘2025년 하반기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 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이준호 동성로상점가상인회장, 시·구 관련 부서, 상인, 전문가 등이 참석한 이번 보고회에서는 현안 추진 상황 보고, 자유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자유토론에서 한 상인은 동성로 르네상스 기반 시설 조성 등에 대한 예산 확보와 사업 실현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르네상스 기반 시설 조성의 설계 예산은 확보돼 현재 진행 중이다”면서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본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동성로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참석자들이 다양한 방안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공개된 동성로 상권 브랜드 캐릭터 ‘빅디(Big D)’의 마케팅 중요성 및 활용방안과 동성로 일대에서 상인회 주최로 열리는 이색장터 ‘동성로 놀장’에 콘텐츠 확충을 위한 청년 예술가 등의 참여 확대, 2.28공원을 활용한 야간 관광 콘텐츠 확대, 동성로의 버스킹 성지화, 깨끗한 거리를 만들기 위해 실내·외 흡연시설 설치 등을 건의했다.
현재 동성로는 소비자와 관광객 등을 유인하기에는 경쟁력이 부족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중구 동성로를 세계적인 젊음의 거리로 만들고 상권 부활을 위해 관련 부서와 분야별 전문가 등이 머리를 맞대고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동성로 르네상스 일환’으로 도심 캠퍼스와 버스킹 공연 등을 운영하며 도심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또 동성로 입구에 있는 옛 중파(현 동성로 관광안내소)를 동성로 르네상스의 새 랜드마크가 될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동성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포인트를 맞춰 르네상스 사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해 대구의 중심축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문화관광·상권·교통·도심 공간 4개 분야 13개 사업을 통해 동성로의 글로벌 명소 조성을 위한 종합 프로젝트이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