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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시추 정밀 분석⋯석유公 “경제성 없다”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5-09-19 11:25 게재일 2025-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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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허성무(경남 창원성산) 의원

한국석유공사가 ‘대왕고래’ 유망구조의 첫 탐사시추를 통해 확보한 시료를 정밀 분석했다.

가스포화도가 예상보다 현저히 낮아 경제성이 있는 수준의 가스를 회수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더불어민주당 허성무(경남 창원성산) 의원이 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대왕고래 탐사시추 결과’ 자료에 따르면, 대왕고래 유망구조의 존재와 지질학적 특성은 시추 전 예상과 대체로 일치했다. 그러나 가스포화도는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고, 이는 탐사 성과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했다.

석유공사는 시추 전 해당 지역에 열적기원 가스가 50~70% 존재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 분석 결과 확인된 것은 생물기원 가스가 6%에 불과했다. 석유공사는 심부 근원암에서 생성된 열적기원 가스가 대왕고래 유망구조로 충분히 이동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석유공사는 지난 2월 대왕고래 탐사시추 작업을 완료한 뒤, 채취된 시료를 글로벌 전문 분석업체인 코어랩(Core Laboratories)에 의뢰해 정밀 검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는 최근 최종적으로 석유공사에 전달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탐사시추 결과 확보된 분석 자료는 향후 탐사계획을 보다 면밀히 수립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며 “탐사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연구와 노력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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