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7일 대구스케일업허브(DASH)에서 대구·경북 지역 창업기업과 수도권 투자기관을 연결하는 ‘벤처투자로드쇼’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창업기업의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하고 수도권 중심의 투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로드쇼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주관으로 2010년부터 이어져 왔으며, 지난해에는 79개 기업이 참여해 총 322억 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기록했다. 올해는 대구시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으로 비수도권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지역 창업 생태계의 활성화와 투자 유치 다각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으로 평가되며, 향후 비수도권 창업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행사에는 대구·경북 지역 유망 창업기업 15개사와 수도권 투자기관 21개사가 참여했다. 투자설명회(IR)에서는 7개 기업이 혁신 기술을 발표하고 투자기관과 질의응답을 진행했으며, 1:1 투자상담회에서는 15개 기업이 기술 시장성과 투자유치 가능성에 대한 맞춤형 상담을 받았다. 일부 기업은 투자기관으로부터 후속 검토 제안을 받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창업기업이 수도권 투자자와 직접 소통하며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안정적인 투자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행사가 실제 투자와 성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투자기관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지역 창업기업의 투자 유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