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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 “통합 체육회 운영으로 지역 체육 발전 주도”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5-09-15 15:14 게재일 2025-09-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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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선수권대회’,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 준비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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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

“통합 체육회의 장점을 살려 대구를 대한민국 체육의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박영기 대구시체육회 회장의 포부다. 그는 지역 체육의 통합 운영과 비인기 종목 육성, 국제대회 유치 등을 통해 대구의 체육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박 회장은 2016년 대구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 통합 이후 상임부회장을 거쳐 2020년부터 민선 체육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민선 1기 취임 직 후인 2020년부터 ‘1인 1스포츠 종목 즐기기’ 정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학교체육과 생활체육, 엘리트 체육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며 지역 체육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지난 2022년부터 대구시체육회 유스클럽을 운영해 비인기 종목인 롤러, 스쿼시, 우슈를 중심으로 전문 선수 육성했다. 그 결과, 불과 2년 만에 롤러 종목에서 소년체전 동메달, 스쿼시 종목에서 전국체전 고등부 선수 배출, 우슈 종목에서 금메달 및 실업 선수 진출 등의 성과를 냈다.

박 회장은 “역지사지(易地思之) 정신으로 직원과 선수단의 입장을 먼저 고려해 소통하다 보니 업무 효율성과 성과를 높인거 같다”며 “생활체육을 통한 전문 선수로의 육성 방안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전문 엘리트 선수들의 재능기부 등 상호 연계적이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2026년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와 ‘2027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에 일조하며 대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 그는 대회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회장은 “대회의 예산집행 등 낭비 없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전반적인 계획과 준비 등이 주최인 대구시에서 진행되는 만큼 심판, 선수 참가 및 지원, 홍보 등 대구시 체육회가 맡을 분야에 대해서는 대구시와 면밀한 협조를 통해서 양 대회가 모두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대구시체육회가 겪고 있는 문제점도 짚었다.

그는 “체육회는 공공체육시설 운영권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면서 “기존 체육단체가 시설을 수탁 운영하던 방식에서 시설관리공단으로 전환되며 발생한 문제다. 전문성을 가진 체육단체가 시설을 운영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주요 산적한 체육 현안에 대해서는 “일부 체육(종목)단체에서 대구시의 공공시설을 오랫동안 수탁받아 운영 및 관리를 해왔지만, 최근 대구시의 정책추진에 따라 시설관리공단으로 운영 주체가 변경됐다”면서 “이로 인해 지역의 체육(종목)단체가 재정적 어려움을 성토하고 있다. 전문성을 갖춘 전문 체육(종목)단체가 있다면 이들의 전문성을 가지고 지역의 공공 체육시설을 운영할 수있는 방안 등을 다방면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은 “매년 지방체육회의 재정확보는 물음표와 불안이라는 요소가 따르고 있다”면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등 성과들이 도출되고 있지만 좀 더 세밀하고 발 빠르게 움직여서 지역 체육인들의 오래된 숙원이자 염원인 지방 체육의 안정적인 재정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글·사진/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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