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올해 대구·경북 건설 현장서 28명 사망⋯고용노동청 ‘불시 점검’ 감독 강화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5-09-07 15:17 게재일 2025-09-08 5면
스크랩버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하 대구노동청)이 오는 11월 말까지 지역의 건설공사 현장 사망사고 감축을 위해 현장불시 점검에 나선다. 

7일 대구노동청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대구·경북지역의 건설공사 현장에서는 28명이 사고로 사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5명(21.7%)이 늘어난 수치다. 이 중 경북지역에서는 18명의 사고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전년 보다 1명(5.3%)이 줄어들며 소폭 감소했지만 대구지역은 사망자가 6명에서 10명으로 1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구노동청은 건설업 사망사고 감축을 위해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달 13일부터 건설공사 현장을 불시에 방문해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현장 점검 사항은 △안전모 착용 △안전난간 설치 등 12대 핵심 안전 수칙과 온열질환 예방조치 준수 여부 등이다.

노동 당국은 점검 사항을 반복 위반한 건설 현장에 대해 과태료 부과 및 사법처리 등으로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앞서 권병희 대구 노동청장은 지난 5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한 주거복합 신축공사 현장을 불시에 점검했다. 권 청장은 이날 작업 발판 및 안전난간 적정 설치, 개인보호구 착용, 휴게시설 설치 및 관리 등을 확인하고 법령 위반 사항에 대해 현장에서 즉시 시정을 요구했다.

대구 노동청 관계자는 “대형 건설 현장에서부터 소규모·영세 현장까지 차례대로 불시 점검을 벌여 사망재해가 근절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