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중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전월에 이어 높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여신은 전월 대비 증가 폭이 소폭 확대됐다.
27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25년 3월 중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수신 및 여신 동향’에 따르면 3월 중 금융기관 수신은 높은 증가세를 지속(2월 +4조 4115억 원 → 3월 +4조 4071억 원)했으며, 여신은 증가 폭이 소폭 확대(2월 +2850억 원 → 3월 +4676억 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은행 수신은 증가폭이 축소되었지만, 비은행기관 수신은 증가 폭이 확대되면서 전월에 이어 증가세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저축성예금은 예금금리 하락 등으로 기업자유예금을 중심으로 크게 축소(+2조163억 원 → +2170억 원)되었고, 시장성 수신은 환매조건부채권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축소(+3800억 원 → +878억 원)됐다. 이러한 경향은 전국도 마찬가지로 수신 증가 폭이 축소된 모습이다.
비은행기관의 수신 증가폭 확대(+8710억 원 → +2조 724억 원)는 신탁회사에서 특정금전신탁 중심으로 증가 폭이 확대(+3566억 원 → +1조 351억 원)되고 상호금융에서 보통예금과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확대(+1175억 원 → +6615억 원)된 것 때문으로 나타났다. 전국은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감소로 전환됐다.
금융기관 여신이 증가폭이 소폭 확대(2월 +2850억 원 → 3월 +4676억 원)된 데는 예금은행 여신 증가 폭이 소폭 확대(+2899억 원 → +3759억 원)된 데다 비은행기관 여신도 증가로 전환(-49억 원 → +917억 원)된 때문이다.
예금은행의 기업 대출은 산불자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증가 폭이 확대(+1336억 원 → +2627억 원)되었으나 가계대출은 기타 가계대출이 감소하면서 증가 폭이 축소(+1658억 원 → +768억 원)된 모습이다.
비은행기관의 기업대출은 중소기업 대출 감소의 영향으로 감소로 전환(+1549억 원 → -27억 원)되고 가계대출 감소세가 지속(-1235억 원 → -673억 원)되었으나, 공공 등 기타 부문 대출 확대의 영향으로 전체 여신은 증가로 전환됐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