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21대 대선후보(전 고용노동부장관)가 16일 대구를 찾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국힘 대표 출마 보폭으로 읽힌다.
이날 김 전 장관은 오전 10시 조환길 천주교 대구대교구 대주교를 예방하는 것으로 대구 방문을 시작했다. 이어 배성로 영남일보 회장과의 환담, 낮 12시 수성구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는 등 바쁜 스케줄이 잡혔다.
또 오후 3시에는 서문시장상인연합회를 찾아 의견을 청취하고 4시30분~6시까지는 수성구 한영아트센터에서 개최되는 지방살리기 국민회의 초청강연회에서 ‘대한민국의 위기와 대구경북의 선택’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강연 후에는 6시 30분부터 대구경북 언론사 사장단 간담회도 마련돼 있다.
대선 때보다 더 바쁜 김 전 장관의 이날 움직임을 놓고 지역에서는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우선은 당 대표 출마 시동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지역정치권의 한 인사는 “대표에 나오더라도 당 기반이 가장 확실한 TK에서 성원을 받아야 가능하기에 사실상 인사를 하러 온 것 아니겠는가”라면서 이날 김 전 장관의 활동으로 국힘 당 대표 선거도 이제 본격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장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