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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구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 총 7개 단지 2830세대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5-07-16 18:05 게재일 2025-07-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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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1개, 중구·북구·달서 2개
일반분양 1872세대 유동적 예상
대구지역 연도별 입주 물량 추이. /㈜애드메이저 제공

올 하반기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에 약 3000세대의 물량이 풀릴 예정이다.

16일 ㈜애드메이저에 따르면 2025년 하반기 분양 예정 물량은 총 7개 단지 2830세대이다. 이 중 수성구 1개 단지를 비롯해 중구, 북구, 달서구에 각각 2개 단지씩 예정돼 있다. 다만, 후분양 물량 3개 단지 958세대를 뺀 4개 단지 일반분양 1872세대의 분양은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반기 분양 결과가 좋지 않아서 하반기 분양물량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더 많다.

2025년 상반기 대구의 주택 부동산시장을 종합해 보면 100% 후분양 시장, 양극화 시장, 강남급 초고가 단지의 등장, 준공 후 미분양 증가에 의한 할인시장, 전매시장 위축 등을 핵심 키워드로 꼽을 수 있다. 

작년부터 지속해 신규 분양 물량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구지역의 전체적인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고 있어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아파트를 사고자 하는 수요도 많다는 것이 입증되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공급과잉에서 공급부족으로 시작되는 2025년이었지만, 2026년 하반기 이후에는 상당 기간 입주 물량이 하나도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구지역의 올해 상반기 입주는 6285세대가 이뤄졌다. 연말까지 총 예정 물량은 달서구와 서구를 중심으로 1만2440세대이며 7월에 2497세대가 몰려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고 있다.

올해를 끝으로 공급과잉 기간이 끝나고 내년도부터 본격적인 공급부족 시기가 오며, 이때가 대구 부동산 시장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측이다. 

실제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연평균 7000세대로 평균 대비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2026년 7월부터는 입주 물량이 아예 한 세대도 없어서 새 아파트를 상당기간 찾아보기 힘들어진다. 

신규 공급이 그간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공급부족 기간이 4년 이상 길어질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른 아파트 분양시장의 반전이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2025년 대구지역 입주 예정 물량 현황. /㈜애드메이저 제공

한편 2025년 5월 기준 대구 미분양은 8586세대로 줄어들었다. 신규 분양이 2600세대 있었던 점을 생각하면 시장에서 미분양이 적지 않게 팔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2022년 1만3000세대를 정점으로 지속해 줄어든 가운데 연말에 20년 평균 미분양 물량인 6600세대 이하로 떨어질지가 관심거리다.

2011년 대구 부동산 시장이 금융위기를 극복하며 상승장으로 전환을 시작할 때 미분양 세대도 8000세대가 넘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 기간(2008년~2011년) 중에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이 2만5600세대가 넘은 가운데, 이번 침체기(2022년~2025년)에는 신규 분양 물량이 2만1476세대로 그때보다 적었다. 단, 입주 물량이 이번 위기에는 8만7000세대를 넘겨 당시의 5만4652세대보다 훨씬 많았다. 

최은동 애드메이저 총괄본부장은 “전국에서 가장 어려운 대구 부동산 시장, 그 끝이 언제일지, 적어도 2026년 하반기부터는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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