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주민참여예산제, 시민들의 제안사업으로 예산 확정
경주시는 23일 시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밀착형 사업 발굴을 위해 오는 6월 15일까지 2026년 주민참여예산제 시민 공모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 편성 과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높이는 제도다.
올해 주민참여예산은 총 60억 원으로 △공모형(10억 원) △읍면동 계획형(45억 원) △현장 소통형(5억 원) 등 세 가지로 나눠 운영된다.
시는 주민참여예산을 통해 2023년 47억 원(159건), 2024년 50억 원(160건), 2025년 47억 원(165건)의 사업을 예산에 반영했다.
이번 공모는 시민 소득증대 및 편익 향상, 생활 불편 해소 등을 위한 2억 원 이하(단, 행사성 사업은 3000만 원 미만)의 생활밀착형 사업이 대상이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특정 단체 지원 또는 제품 판매사업, 국도 비 매칭 사업, 사업비 증액 요구, 기존 설치 시설의 운영비 지원 요청 사업 등은 제외된다.
공모 신청은 주민 e 참여 홈페이지(https://pb.lofin365.go.kr)를 통해 참여하거나 경주시청 홈페이지(시민참여/주민참여예산/시민 제안사업) 내용을 참고하면 된다.
시는 접수된 제안사업을 실무부서 타당성 검토와 분과위원회 현장 확인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확정해 내년도 예산에 편성할 계획이다.
읍면동 계획형 예산은 각 읍면동 지역회의 심의(8월 예정)를 거쳐 추진되며, 현장 소통형 예산은 간담회, 공청회 등 시민과의 현장 소통을 통해 수시 접수‧검토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주민참여예산제는 지역 문제를 시민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제안할 수 있는 민주적 소통창구이자 참여의 장이다”라며 “많은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