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모형개발 프로젝트 1936억 AI반도체 실증·사업화 752억 글로벌 AI챌린지 하반기 개최 ‘AI 혁신펀드’ 2000억 등 지원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AI G3)으로 도약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난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조8000억원 규모의 AI분야 추경안을 계기로 ‘국가AI 역량 강화방안 후속조치(이하, 후속조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유럽 등은 AI 주도권 선점을 위해 대규모 투자 등 국가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도 국가 차원에서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1조 8000억원 규모의 AI 분야 추경 정부안을 마련해 실질적인 후속조치를 마련했다.
첫째, 조속한 AI 컴퓨팅 기반 확충을 위해 데이터 클러스터링 기반 첨단 GPU 1만장 분을 연내 확보(1조4600억원)한다. 또, 시급한 국내 AI컴퓨팅 수요 대응을 위해 민간 보유 첨단 GPU 2600장분의 추가 임차·활용도 지원(1723억 원)한다.
아울러 국산 AI반도체의 조기 상용화 지원예산을 확대(올해 298억원 → 752억원)해 국산 NPU 실증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내장형 AI, 해외 실증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한 실증 지원도 확대한다. 또 설계 SW, 제품 제작, 검증 지원 등도 직접 제공해 유망 스타트업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올해부터 국산 AI반도체가 국가AI컴퓨팅 센터에 도입되도록 추진한다. 민간의 투자촉진을 위해 첨단 AI 연구개발, AI 기반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AI데이터센터 민간투자 촉진을 위한 입지·시설·전력 관련 제도적 지원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둘째, 세계적 수준의 AI모형 개발을 위해 ‘(가칭) 세계 최정상 거대언어모형 과제’를 올해 본격 추진(1936억원)한다. 실력있는 국내 AI 기업으로 구성된 정예팀을 선정(5개 팀 내외)해 최대 3년간 GPU, 데이터, 인재 등 필요한 자원을 집중 지원하며, 경쟁형 연차평가를 통해 성과 우수 정예팀에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셋째,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재 확보·양성도 지원한다. 하반기에 ‘글로벌 AI챌린지’를 개최(100억 원)하고, 해외 최고급 AI연구자를 국내 유치시 3년간 최대 연 20억원을 지원하는 ‘(가칭) AI Pathfinder 프로젝트’를 추진(50억 원)한다. 아울러, AI 융합 분야 최상위 연구자 양성을 위해 국내외 우수 박사후연구원 400명에 최고의 처우와 집단·융합연구 등을 집중 투자한다.(300억 원)
마지막으로 AI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민관 합동으로 조성할 900억원 규모의 ‘AI 혁신펀드’를 2000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한다. AI 분야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위해 R&D특구 내 AI분야 연구성과와 혁신 기반 활용을 극대화해 AI‧AX 딥테크 기업 육성 분야도 신설한다(올해 401억원 → 451억원)
과기정통부 유상임 장관은 “AI 주도권을 다투는 국제 경쟁속에서 이번 추경은 매우 중대한 결정”이라며, “과기정통부는 ‘1년이 늦어지면 경쟁력은 3년 뒤처진다’라는 절박한 각오로 철저히 준비해 인공지능 세계 3대 강국(AI G3)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