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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항공산업 육성 프로젝트 본격 가동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5-04-06 14:45 게재일 202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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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과 부품국산화 ‘품목지정형’ R&D 추진<br/>기술개발부터 시험평가까지 전주기 지원

경북도가 도내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항공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시범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7일부터 23일까지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2030년 대구·경북공항 개항을 앞두고 항공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전기·전자, 반도체, 방위산업 등 지역 주력산업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인 항공 분야로의 업종전환을 지원 및 부품국산화를 위한 도내 기업을 발굴·육성한다.

모집 분야는 △군(軍) 및 민간 항공 부품국산화 기술개발(품목지정형 최대 6000만 원, 자유공모형 최대 4000만 원) △기술고도화 및 품질향상을 위한 제품화 지원(최대 1500만 원) △시험평가 및 인증 지원(최대 300만 원)이이다. 항공기술분야 관련 컨설팅은 모집 기간과 상관없이 수시 접수한다.

참여 대상은 공고일 기준 경북도 내 본사 또는 공장이 위치한 중소·중견기업으로 항공산업 진입을 희망하는 기업과 기존 항공 관련 기업 모두 신청할 수 있으며, 경북 외 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이라도 사업 기간 내 경북으로 이전하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복잡한 인증 절차와 초기 투자에 따른 부담 등 항공 분야의 높은 진입장벽을 고려해, 진입 기반이 마련돼 있고 수요가 뚜렷한 군수 부품 분야에 우선 진출할 수 있도록 추진된다.

이를 위해 경북도와 공군 군수사령부는 군에서 필요한 품목을 지정하고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품목지정형’ 방식을 전국 최초로 도입해 그동안 기술력은 갖췄지만 시장성 예측이나 진출 방향 설정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중견기업들에게, 수요가 명확한 과제를 제시함으로써 연구개발(R&D)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한다.

아울러 지역 기업들이 군수 시장에서 실질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민수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지원해 지역 기업들이 항공산업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고, 대구경북공항 개항과 연계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이남억 공항투자본부장은 “이번 항공산업 육성 프로젝트가 지역 기업에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업들과 함께 항공산업을 키워 나가고, 대구경북공항 개항과 연계해 경북도가 항공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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