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행정 통계로 본 2월 노동시장<br/>지난달 제조·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br/>건설업은 부동산 경기 영향 19개월 연속 감소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2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15만3000명)가 늘어난 1538만명을 기록한 반면, 구직급여 신청자는 6.9%(4만3000명)가 증가한 66만9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고용을 나타내는 고용보험가입자수는 제조업(+7000명)과 서비스업(+16만7000명)에서는 증가했으나 건설업에서는 2만1000명이 감소했다.
제조업에서 고용보험이 증가한 업종은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화학제품 등이 중심이었으며 섬유, 금속가공 등에서는 감소했다.
서비스업의 경우에는 보건복지, 사업서비스, 전문과학, 교육서비스 위주로 증가했으나, 도소매, 정보통신 부문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부동산경기와 밀접한 상관성을 가지는 건설업의 경우에는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19개월 연속 고용보험가입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중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11만7000명으로 지난해 2월에 비해 25.1%(+2만3000명)가 늘었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에는 같은 기간대비 43.5%(+6000명)나 증가했다.
2월 현재 실업상태로 구직급여를 받고 있는 사람은 모두 66만9000명으로 지난해 2월에 비해 4만3000명(6.9%)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구직급여 지급액도 11.5%(1109억원)가 늘어나 총 1조728억원에 달했다.
2월중 고용24를 이용한 신규구인은 17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만2000명(-6.3%)이 줄어든 반면, 신규구직에 나선 사람은 같은 기간 9만6000명(28.5%)이나 늘어난 43만1000명을 기록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