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은 지금 최선을 다하면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도저히 성공할 수 없을 것으로 보였던 경산지식산업지구에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의 유치에 성공하고 지난달 28일 경산지식산업개발(주)과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한무쇼핑(주)이 분양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경산지역에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 유치는 2020년 9월 경산시와 경북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등이 경산프리미엄 아울렛 조성을 위한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지역의 경제를 일정부분 견인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사업허가권을 가진 정부가 첨단산업을 육성하고자 조성한 단지에 유통과 쇼핑을 위한 공간이 조성되는 것은 지정 목적에 어긋난다는 입장에 난관에 부딪혀 실현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민선 8기 경산시장으로 당선되자 지역의 산업구조를 바꿀 것으로 평가받은 경산지식산업지구에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이 입점하면 지역 경제에 큰 힘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신발을 구두에서 운동화로 바꾸어 신고 중앙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개발계획 변경의 필요성과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 유치의 당위성 설득에 집중했다.
시민들도 2020년 12월 10만 명 유치 서명운동에 들어가 16만 명의 서명부를 관계기관에 전달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했다.
이러한 정성과 주변 여건이 맞물리며 지난해 4월 산업통상지원부가 비록 경산지식산업지구 1단계에서 2단계로 장소도 변경되고 규모도 축소되었지만, 와촌면 소월리 유통상업시설 용지 10만9228㎡의 개발계획변경을 승인하고 12월 실시계획 변경을 승인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경산지식산업개발(주)이 지난해 12월 20일 유통상업시설용지 입찰 공고에 나서 지난 19일 한무쇼핑이 기준가 565억8000만 원보다 420억 원이 많은 994억5000만 원의 입찰가로 사업자로 선정되고 28일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경산시는 계약자인 한무쇼핑(주)에 큰 기대감을 걸고 있다.
경산을 바탕으로 현대백화점이 영남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자 함을 이번 분양계약에서 피부로 느껴 일명 ‘김현아’로 불리는 김포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처럼 (가칭)경산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도 아낌없는 투자로 ‘경현아’로 이름을 날릴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의 아낌없는 투자에 반응하고자 경산시도 경산지식산업지구 2단계의 상업용지 활성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더 많은 이용객이 현대 프리미엄을 찾아 현대백화점과 지역에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2028년 하반기에 문을 열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은 다른 지역 쇼핑몰과의 차별화로 쇼핑뿐만 아니라 장시간 체류하며 즐길 볼거리와 문화가 있는 공간이 돼 경산을 찾는 쇼핑관광객이 지역의 명소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번 한무쇼핑(주)의 과감한 투자는 현재 62% 분양을 보인 경산지식산업지구 2단계 분양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다.
지난달 20일 분양 공고된 산업용지 11필지의 분양가가 평당 114만 원으로 평당 300만 원 수준에 분양된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의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의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부지 분양은 지방자치단체장으로 다시 한 번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사명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기에는 시간과 물적 자원의 영향으로 포기하기도 해 경산시도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 유치 과정에서 포기할 뻔도 했다.
자치단체장의 최우선 목표가 지역민의 행복임을 각인시키며 달려왔고 앞으로 달려갈 것이다.
아직 내 발에는 구두가 아닌 운동화가 신겨 있지만, 임기 내내 구두를 신을 일은 없을 것이다.
지역민의 행복은 현재보다는 내일이 중요하고 앞으로의 밝은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려면 현장을 누비는 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유치에 온 정성을 쏟아부은 시민들과 공직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힘을 보태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한무쇼핑(주)에도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프리미엄 아울렛 조성에 더 많은 관심을 둘 것을 요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