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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섬 일주도로 또 대형 낙석 발생…2023년 9월 산사태지역 현포리 노인봉 옆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03-05 18:44 게재일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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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북면 현포리 피암터널~노인봉 사이 대형낙석 발생. /울릉군
울릉군 북면 현포리 피암터널~노인봉 사이 대형낙석 발생. /울릉군

울릉도 섬 일주도로(국가지원 지방지도로 90선) 북면 현포리 피암터널과 현포리 항구 사이에서 수백 t의 낙석이 발생해 섬 일주도로 일부 구간이 일시 통제됐다가 복구됐다.

울릉군에 따르면 5일 오후 1시쯤 지난 2023년 9월 24일 새벽 2시40분 발생한 산사태(현포 피암터널~ 노인봉 사이)난 지역에서 또 다시 대형낙석이 떨어졌다.

지난 2023년 9월 24일 발생한 대형 산사태 복구 현장./울릉군
지난 2023년 9월 24일 발생한 대형 산사태 복구 현장./울릉군

이 낙석으로 최근 설치한 낙석방지 펜스가 무너지고 차량이 통제됐지만 울릉군이 신속하게 중장비를 투입 일단 30분 만에 일주도로 통행을 재개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울릉군은 이번 낙석은 지난 2023년 대형 산사태 발생 당시 이탈됐던 암석에 눈과 빗물이 스며들었다가 녹았다를 반복하다 이번에 굴러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현포리 마을 입구 도로를 막고 있는 대형 낙석. /울릉군
현포리 마을 입구 도로를 막고 있는 대형 낙석. /울릉군

지난 2023년 발생한 산사태는 당시 6~9월 사이 812mm의 강우에다 산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20~21일 사이 129mm의 강우량이 더해지면서 지반이 약화해 발생했다.

당시 토석 3만t이 섬 일주도로를 덮쳐 추석연휴기간을 포함에 섬 일주도로 차량 통행이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9일간 통제돼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지난 2023년9월 발생한 산사태 현장. 같은 장소에서 낙석이 발생했다. /울릉군
지난 2023년9월 발생한 산사태 현장. 같은 장소에서 낙석이 발생했다. /울릉군

울릉도의 섬 일도로 주변에 산사태 등 크고 작은 낙석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모두 21건이 발생해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울릉도 일주도로(북면 천부리 산 75-15번지(일명 죽암 대문)에서 500t가량의 집채만 한 바위가 굴러 떨어져 3일간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당시 현포리 노인봉 옆 산사태 토사 반출 현장. /울릉군
당시 현포리 노인봉 옆 산사태 토사 반출 현장. /울릉군

그뿐만 아니라 최근 북면지역에서 6개월 이내 벌써 4건의 낙석사고가 발생했다. 울릉도 섬 일주도로는 해안을 따라 90도 절벽을 깎아 건설된 지형적 특성으로 낙석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위험이 커 정부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 

산사태가 발생할 당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직접 현장을 방문 피해에 대해 알아보고 완전복구에 대해 지시하는 등 행정안전부는 울릉도 일주도로 대형 산사태 예방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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