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3분기 일자리 25만 개 늘었지만, 20대·40대 일자리 역대최대 감소

임창희기자
등록일 2025-02-19 13:15 게재일 2025-02-20 6면
스크랩버튼
자료: 통계청 제공
자료: 통계청 제공

작년 3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78.8만개로 2023년 3분기에 비해 24.6만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년 3분기와 같은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는 1495.9만개(72.0%),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35.4만개(16.1%)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일자리는 증가하고 있으나, 그 증가폭은 예년보다 점차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중의 일자리수 증가폭도 2024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계속 감소경향을 나타냈다.

통계청의 일자리 조사 대상은 기준시점 현재 생산활동에 종사하면서 사회보험·일용근로소득지급명세서 중 한 개 이상 신고된 임금근로자가 점유한 일자리가 대상이다. 다만 행정자료로 파악이 어려운 그노자와 비임금근로자는 제외된다. 예를들어 사회보험이나 일용근로소득 자료에 미가입·미신고된 근로자, 연 1회 신고되는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 자료에만 있는 근로자 등은 제외된다.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일자리는 247.5만개(11.9%), 기업체소멸 또는 사업축소로 사라진 소멸일자리는 222.9만개였다.

산업대분류별로는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보건·사회복지(13.8만개), 협회·수리·개인(3.2만개), 운수·창고(3.1만개) 등에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의 소분류별로는 선박 및 보트 건조업(1.0만개), 기타 식품(0.6만개), 통신·방송장비(0.4만개) 등에서 증가해 전체적으로 국내외 경기의 불확실성 증대와 대규모 건설투자 등의 감속 등의 영향이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근로자 및 기업특성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의 대부분 일자리는 남자(3.2만개)에 비해 여자(21.4만개)의 증가폭이 컸다.

또 연령별로는 20대 이하(-14.6만개)와 40대(-6.7만개)는 줄어든 반면, 60대 이상(27.4만개), 50대(11.9만개), 30대(6.6만개) 등에서 증가했다.

이와 관련 통계청 관계자는 “전체 인구 감소와 제조업·건설업 등 주요 산업의 고용 둔화가 겹치면서 20대 이하와 40대 일자리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일자리 창출원인 조직형태별로는 회사이외의 법인이 12.1만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회사법인(8.4만개), 정부·비법인단체(4.7만개) 순으로 증가한 반면, 개인기업체(-0.6만개)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창희기자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