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대표 명소인 영일대 해수욕장과 역사적 정취가 담긴 영일대 해상누각이 13일 특별한 버스킹 공연으로 여름밤을 수놓는다.
바다와 문화가 어우러진 영일대 해상누각 앞 광장에서 총 30곡, 120분 동안 펼쳐지는 폴 인 클래타’공연은 다양한 장르의 연주자들과 함께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음악 선물을 선사할 예정이다.
13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이어지는 이번 공연은 하모니카 솔로, 클래식 기타 협주, 통기타 듀오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자들이 참여해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오프닝 무대는 이용수 씨의 하모니카 솔로와 김대호 씨의 통기타 솔로로 문을 연다. 이어 하모니카와 기타의 따뜻한 선율이 어우러진 ‘순애보 & 바람소리’, 통기타 듀오 ‘투혼밴드’의 ‘The Boxer’, ‘웨딩케잌’ 등이 무대를 채운다.
중반부에는 클래식 기타로 ‘Serenade’, ‘Obladi - oblada’ 등이 연주되고, 관객과 함께하는 통기타 솔로 무대도 펼쳐진다. 후반부에는 ‘나는 행복한 사람’, ‘나는 반딧불’, ‘밤에 떠난 여인’ 등 통기타 듀오 곡과 클래식 기타 명곡 ‘The sound of silence’, ‘El condor pasa’가 관객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는 ‘영일만 친구’로 모든 출연진이 함께 무대에 올라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의 특별한 무대는 폴 인 클래타 앙상블(Fall in Clatta)과 포크기타 듀오 ‘로얄젤리’가 꾸민다.
폴 인 클래타 앙상블은 2016년 대금과 피아노 전공자, 하모니카 연주자가 의기투합해 결성된 협연 연주단체로, 클래식부터 가요, 팝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한다. 이들은 기타, 대금, 오카리나, 하모니카 등 여러 악기를 중주 앙상블 편곡으로 엮어내며 관객과 호흡하는 무대를 만든다.
포크기타 듀오 ‘로얄젤리’는 폴 인 클래타와 함께 특별 구성으로 참여해 다채로운 악기 협연을 선보인다.
직장인, 학생, 의사, 가정주부, 음악 전공 강사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이루어진 이 단체는 자체 공연 장비를 구비해 안정적인 무대를 제공하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친근한 음악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임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