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환자 비중 51.4%에 달해<br/>손 씻기 생활화· 구토시 등원 자제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어 어린이집·유치원 등 영유아 시설의 주의가 요구된다.
식약처는 17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중 영유아(0~6세) 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51.4%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겨울철부터 이듬해 봄까지 주로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며 감염되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특히 영유아(0~6세) 환자 비율이 51.4%에 달해 어린이집 등 종사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이 의료기관을 표본감시한 결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올 들어 369명(2025년 1주차)→372명(2주차)→390명(3주차)→469명(4주차)로 증가하고 있다.
식약처는 “영유아 시설 내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려면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어린이가 구토 등 증상을 보이면 등원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조리 종사자의 경우 구토 등 노로바이러스 증상이 발생하면 2~3일간 조리에 참여하지 말라”면서 “어린이집 등에서 구토물이 나오면 즉시 주변을 소독하고 오염된 옷은 단독으로 고온 세탁하라”고 조언했다.
식약처는 어린이집연합회, 유치원연합회 등 관련 단체를 통해 식중독 예방 요령이 담긴 교육·홍보자료를 배포했다.
식중독이 발생한 어린이집·유치원에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의심 환자 발생 시 조치 요령, 단체활동 공간 세척·소독 방법 등에 대해 담당 공무원이 직접 안내하고 있다.
신학기를 맞아 집단급식소와 식재료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사용 여부, 냉동·냉장 제품 보관기준 준수 여부 등 위생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시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