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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일주도로 낙석 통제 3일 만에 재개…12일부터 재개통 북면지역주민 불편해소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02-13 10:32 게재일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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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섬일주도로 낙석이 제거돼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울릉군제공
울릉도 섬일주도로 낙석이 제거돼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울릉군제공

울릉도 섬 일주도로(국지선 90호) 북면지역에 지난 9일 발생한 대형낙석사고로 통제됐던 차량통행이 재개됐다.

울릉군은 북면 죽암~천부리 천부마을 구간 섬 일주도로에 떨어진 대형 낙석 제거 작업을 마치고 12일  낮 12시 30분쯤 통행을 재개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형낙석을 제거하는 굴착기. /울릉군
대형낙석을 제거하는 굴착기. /울릉군

섬 일주도로 경사면 암석붕괴는 지난 9일 오전 5시쯤 북면 천부리 산 75-15번지(일명 죽암 대문)에서 발생했다. 500t 가량의 암석이 도로 가장자리에 떨어여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이번 대형낙석 사고가 새벽에 발생한데다 운행하는 차량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낙석방지 대형 구조물 일부가 부서지고 일대 도로가 파손돼 2억 원 상당의 피해가 났다.

대형낙석으로 낙석방지 철재가 휘어져 있다. /울릉군
대형낙석으로 낙석방지 철재가 휘어져 있다. /울릉군

울릉군은 이날 오후 낙석을 제거하고 차량운행을 재개할 계획이었으나 집채만 한 대형 낙석을 제거하기 위한 대형굴착기가 필요해 낙석 제거작업이 늦어졌다.

더욱이 낙석방지 구조물 뒤편으로 쌓인 낙석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공사도 동시에 이뤄졌다. 

낙석의 강도가 워낙 높아 제거하는데 시간이 걸렸다./울릉군
낙석의 강도가 워낙 높아 제거하는데 시간이 걸렸다./울릉군

한편, 울릉도 도로변 절벽 낙석사고는 겨울이 지나고 해동이 되거나 많은 폭우 등으로 일어나지만, 이번에는 북면지역에 하루 221mm에 달하는 겨울철 집중 폭우와 30cm에 가까운 폭설이 원인이었다. 

울릉군은 이 같은 낙석 위험 지역을 철저하게 조사한 뒤 피암터널 건설 등 낙석방지를 통해 주민 및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원하게 뚫였지만 항구적이 대책으로 피암터널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울릉군
시원하게 뚫였지만 항구적이 대책으로 피암터널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울릉군

한편, 이번 대형낙석 사고로 도로가 끊어져 북면지역 주민들은 여객선 이용과 관공서 업무를 위해 우회도로를 이용하면서 평소 15~20분 소요시간이 40~50분 늘어나는 등 불편을 겪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잠시라도 주민들과 관광객들에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이 같은 낙석피해가 제발 하기 않도록 경북도와 중앙정부와 협의 피암터널 건설 등 주민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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