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안전대책 마련
대구시교육청이 최근 벌어진 대전의 모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유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며,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정규수업 후 교육활동에 대한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날 시교육청에 따르면 우선 정규수업 후 운영하는 늘봄 프로그램(돌봄, 방과후, 맞춤형)에 대해서는 시작과 동시에 학생 출결 상황을 파악하고 프로그램 간 학생 인수·인계를 강화해 지각·결석이 있는 경우 학부모, 담임교사 연락 등을 통해 학생 소재를 철저히 확인한다.
또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기 위해 사전에 학부모로부터 귀가 동의서를 받아 학부모가 희망한 동행자에게 학생을 인계한다. 학부모가 자녀의 하교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안심알리미서비스와 자체 개발한 초등돌봄교실 학생관리시스템 등을 통해 학부모 문자로도 안내한다.
학교 교직원 퇴근시간(오후 4시 30분) 이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인력 배치도 강화한다.
대구는 오후 6시까지 늘봄전담사와 늘봄실무사가 상시 근무하고 있으며, 학교별로 초단시간전담사나 자원봉사자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저녁늘봄의 경우 기존에도 전담사와 자원봉사자 2인을 배치해 안전하게 운영했으며, 올해에도 늘봄인력을 2인 이상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학교별 안전시설·용품도 추가 비치한다. 대구는 지난해 모든 초등학교의 전수조사를 통해 돌봄교실 노후 환경을 개선한 바 있으며, 비상벨, 인터폰, 폐쇄회로(CC)TV 등 학교에서 필요한 안전 관리 비품을 추가로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교원들의 심리를 치유하고, 정신건강 증진 및 소진교사의 교육력 회복을 위해 ‘심리검사-심리상담-전문치료’의 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3단계로 구축해 체계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우리 모두의 관심으로 위기에 처한 교원의 위험 징후를 조기에 파악해 소진교사의 교육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