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등 동해 연안 동해해양경찰서 관내 낚시꾼들의 연중 활동지인 TTP(테트라포드)낚시가 사라져 최근 안전사고가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는 지난해 11월부터 테트라포드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한 가운데 올해 2월 현재까지 테트라포드 추락 등 안전사고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11일 밝혔다.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관내는 울릉도 저동, 사동, 천부, 현포 등을 비롯해 TTP설치 지역은 61개소이며 안전사고는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20년~’24년 현재) 동안 총 31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총 34건이 발생했고 동해해경 관내는 5건이었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한 후에는 지금까지 안전사고는 단 1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TTP는 표면이 둥글고 미끄러워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쉽고 실족으로 추락사고 발생 시 인명사고로 이어지며 탈출 및 구조활동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동해해경은 더 이상 테트라포드 추락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안전순찰과 계도홍보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낚시꾼 및 행락객 대상으로는 안전사고 예방 홍보활동 강화, 안전계도 순찰활동 시행, 기상특보 등 발효시 TTP 낚시인 계도・퇴거조치 등 방파제⋅테트라포드 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낚시꾼들이 자주 찾는 방파제 40개소 입구에 안전사고예방 현수막을 설치, 이동 간 경각심을 높이는 등 적극적으로 계도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해상 기상특보가 발효될 경우와 낚시인의 생명과 신체에 위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될 때는 ‘낚시관리 및 육성법’ 제9조 의거 안전한 장소로 이동 명령 조치를 적극적으로 행사할 방침이다.
이에 불응할 때는 동법 제55조 의거 단속활동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파출소 등 현장부서에서는 안전사고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방파제 안전관리카드를 제작하여 방파제별 A~C등급으로 분류 효과적으로 연중 낚시꾼 및 행락객 집중시간, 취약시간을 중심으로 해상・해안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안전펜스, 인명구조 장비함 등 안전시설물을 정비하고, 합동 순찰을 통해 방파제 일대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김환경 동해해경서장은 “테트라포드에서 낚시행위 등 레저 활동은 상당히 위험하다. 특히, 매년 꾸준히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안전한 곳에서 낚시를 즐기고 해양경찰관의 정당한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