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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덮인 소백산 등반객 발길 줄어… 1m 이상 눈 쌓인 곳 많아

김세동 기자
등록일 2025-01-30 16:33 게재일 202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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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령-연화봉 구간 재설작업 한창

매년 연초 및 설날을 맞아 한해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소백산을 찾는 등반객들의 발길이 최근 내린 눈과 한파 등으로 발길이 줄었다.

30일 죽령을 통해 연화봉 등반을 예약했던 등산객 가운데 오후 3시 현재 3명만이 등반길에 올랐다.

죽령에서 연화봉으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 /김세동기자
죽령에서 연화봉으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 /김세동기자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죽령분소 관계자에 따르면 "등반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죽령, 연화봉간 재설작업을 진행중에 있다"며 "구간 구간 1m 이상 눈이 쌓인 곳이 많아 재설작업에 신중을 기하고 있고 대피소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말했다.

현재 "등반 예약을 하고 죽령에서 연화봉 방향으로 오른 등반객은 3명"이며 "비로봉쪽에 단양 천동지구에서 오른 등반객이 있어 cctv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죽령분소에서 cctv를 통해 등반객들의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김세동기자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죽령분소에서 cctv를 통해 등반객들의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김세동기자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영주에서 죽령, 죽령에서 단양 방향 도로는 이동 차량의 안전을 위해 제설작업을 마친 상태로 추후 또 다시 눈이 내릴 것에 대비하고 있다.

풍기읍 수철리에서 죽령 정상을 오르는 트레킹 코스인 죽령 옛길은 눈으로 덮여 이용객의 주의가 요구 되고 있다.

죽령은 경북도 영주시와 충청북도 단양군 사이에 있는 백두대간상의 고개로 높이는 해발 696m이다.

영주와 단양을 잇는 죽령고개에 경상북도 영주시라는 죽령 표지판이 서 있다. /김세동기자
영주와 단양을 잇는 죽령고개에 경상북도 영주시라는 죽령 표지판이 서 있다. /김세동기자

신라 아달라 이사금 때의 죽죽이라는 사람이 닦아서 죽령이라 불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죽령은 과거 영남권에서 한양을 가는 주요 교통지로서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역할을 했다.

영주시 풍기읍 수철리 방향에서 죽령 정상을 잇는 죽령 옛길이 있다.

풍기읍 수철리에서 죽령 정상을 오르는 죽령옛길이 눈에 덮여 있다. /김세동기자
풍기읍 수철리에서 죽령 정상을 오르는 죽령옛길이 눈에 덮여 있다. /김세동기자

이 길은 풍기읍과 단양군을 잇는 고개길로 조령, 추풍령과 함께 충청도를 잇는 3대 관문중 하나였다.

죽령은 삼국시대 때 고구려와 신라가 대치한 국경지역으로 삼국의 군사가 전투를 벌인 격전장이기도 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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