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은 길의 의미를 생각한다. 모퉁이가 좋을 때가 많았다. 각진 세상살이 정면돌파도 좋지만 오롯이 사람들의 뒤에서 치다꺼리하는 거 쉬운 일 아니다. 마음을 내지 못하면 못하는 일이다. 짜장면 배달 쉽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안도현 식의 표현으로 당신은 누군가에게 따스한 흑심을 품은 적이 얼마나 많았냐고 짜장면이 묻는다. /이우근
이우근 시인, 박계현 화백
이우근 포항고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문학선’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해 시집으로 ‘개떡 같아도 찰떡처럼’, ‘빛 바른 외곽’이 있다.
박계현 포항고와 경북대 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개인전 10회를 비롯해 다수의 단체전과 초대전, 기획전,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