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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뱃길 이용자, 주민은 증가한 반면 관광객은 줄어…차량은 7.5% 늘어나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01-22 09:27 게재일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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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울릉도를 운항하는 2만t급 울릉크루즈./자료사진
포항~울릉도를 운항하는 2만t급 울릉크루즈./자료사진

지난해 울릉도 주민들의 바다 뱃길 이용객은 13만 5천723명(독도 1천212명 포함)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2만 8533명보다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은 포항·후포 여객선을 이용했다. 

육지를 오간 울릉도 주민은 총 13만4511명으로, 1명당(울릉주민 9000명 기준) 평균 15회 정도에 해당된다. 왕복을 감안하면 주민 1명당 지난해 1년 동안 평균 7.5번 육지를 다녀온 셈이다. 

반면,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하 포항해수청)에 따르면 지난해 울릉도 여객선을 이용한 전체 이용객은 113만 1674명(왕복, 독도·울릉주민포함.편도 집계)으로 전년도 115만 9588명보다 2.4% 줄었다. 

포항~울릉도를 운항하는 3000t급 초쾌속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자료사진
포항~울릉도를 운항하는 3000t급 초쾌속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자료사진

이중 울릉주민을 제외한 관광객은 99만 5951명이며, 세부적으로는 75만 4389명의 관광객이 포항·후포 항을 이용했다. 연간 독도 관광객은 24만 1562명이었고, 울릉주민(도서민)도 1212명이 독도를 다녀왔다.

울릉도 주민들의 육지 래왕은 초쾌속선과 풍랑주의보에도 운항이 가능한 대형크루즈 여객선이 도입된 이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울릉도 항을 이용한 차량은 6만 1710대(왕복)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5만 5279대보다 7.5% 증가한 것이다. 

울릉도 차량이 진입이 매년 늘어나는  것과 달리  도로 확장과 주차장 확보 등 인프라는 제때 따라가지 못한 지적이 많아 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후포~울릉도를 운항하는 1만5000t급 울릉썬플라워크루즈./자료사진
후포~울릉도를 운항하는 1만5000t급 울릉썬플라워크루즈./자료사진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육지를 오가는 울릉주민의 이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연안여객선을 통한 울릉주민의 일일생활권이 안정적으로 확보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추세로 보아 당분간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는 수송기점은 포항·후포 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울릉도를 찾은 전체 관광객(강원도, 경북항로 전체)은 38만 522명으로, 지난 2023년 같은 기간 40만 8204명보다 2만 7682명(6.78%)감소했다. 수치적으로는 강원도 지역 여객선 이용객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멀미 없는 안전한 바다여행을 선호하는 수요가 강원도내 항만 이용이 아니라 후포와 포항에서 다니는 대형크루즈선을 이용한 점도 없잖은 것을 감안하면 부진했던 경기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일단 분석된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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