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장려 정책은 물론 모든 분야에서 인구문제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
포항시의 지난해 출생아 수가 2015년 이후 9년 만에 증가했다.
20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출생아 수는 2015년 이후 9년 만에 증가했다.
전입자 수도 전출자 수를 넘어서며 사회적 이동에 따른 인구 순유입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포항시 출생아 수는 2243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2102명) 대비 141명(6.71%) 늘었다. 2015년 이후 9년 만에 출생아 수 반등에 성공했다.
사회적 이동에 따른 인구도 2023년에는 순유출된 인구가 2128명에 달했지만, 2024년에는 190명의 순유입으로 인구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또 법무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포항시에 거소신고된 외국국적동포 및 등록 외국인 수 역시 8618명으로 전년 대비 738명(9.37%)이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는 사망에 따른 인구 감소분을 상쇄했다.
시는 지난 몇 년간 인구 감소 문제에 직면해 왔다. 2019년에는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초과하는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도 발생했다.
연평균 1500명의 자연적 감소와 외부로의 인구 유출이 심화하면서 사회적 감소가 동시에 진행됐다.
시는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친 결과 인구 감소율이 완화되는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경북 최초 3무(無) 복지로 민간 어린이집 무상 보육, 유치원 및 초중고 무상 급식, 중고교 신입생 무상 교복 지원 등을 시행해 오고 있다.
또 맞춤형 특화 보육서비스를 추진해 24시간 어린이집 운영, 시간제 긴급보육서비스 및 틈새 돌봄 기능을 강화한 다함께돌봄센터 등을 운영하며 양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 출생아 수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출산 장려 정책은 물론 모든 분야에서 도시 전반의 매력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며 인구문제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며 “주거, 교육,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